아래글은 김호일 선생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서 긁어다가 붙여놓았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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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각 초등학교에서 1, 2학년 재량활동 영역에 영어교육을 넣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이는 교육과정을 위배하는 것입니다.
교육과정을 아무리 제대로 만들어 놓아도 학교 단위에서 잘 살펴보지 않고 시책에
따라만 간다면 교육과정을 개정하든 새로 만들든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물론 정부에서 교육과정에 기반한 시책을 내어야 하는 게 우선이지만)
저는 교과부와 지역 교육청에 질의해 놓은 상태입니다.
가. 질의 요지
2009년 초등 1,2학년 재량활동에 영어교육 편성이 교육과정에 위배되지 않는가
나. 질의 이유
1. 2007 개정교육과정, 영어교과에서 초등 3학년부터 영어교과 도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음
2. 초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 상 재량활동에 범교과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 내용항목 중 영어는 제시되어 있지 않음
3. 교육과정에 독도, 보건, 독서, 정보통신기술교육 등은 명시되어 있으나 영어교육 관련은 '영어교과'에만 제시되어 있으므로 1,2학년은 해당없음
4. 관련 국민신문고 전자공청회 결과
<초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안)에 대한 반대측 우려(사교육 증가 및 학습 부담 증가 등)등을 참고하여 교육내용 및 수준의 적정화를 기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 개정 추진, 기타 초등 영어교육 내실화를 기하기 위한 다양한 자료 개발 및 교수-학습 방법 개선> 형태로 적용하기로함(즉 1,2학년에 영어 도입을 재고하기로 함)
5. 교육과정과 편성운영 지침에서 1.2학년 영어 도입을 유예했으나 재량활동으로 편성하는 것은 상위내용을 위배한다는 점
6. 개정교육과정에서 초등 재량활동의 교과재량활동을 폐지하고 창의적 재량활동만으로 규정함
창의적 재량활동의 범위 : 범교과학습(이는 민주시민교육, 정보통신윤리교육, 효교육, 문화정체성 교육 등을 의미함)
학습하는 방법의 학습 등 자기주도적 학습, 기초기능 등의 학습
<<<처리결과>>>
[처리기관정보]
처리기관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정책국 교육과정기획과
담당자 000 연락처 02-2100-6463
접수일 2009.03.05 09:08:31 접수번호 2AA-0903-
처리(예정)일 2009.03.05 21:11:43
※ 최종 접수/처리기관의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이나, 개별법에 따라 처리기한이 다를 수 있습니다.
처리결과(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교육과정기획과 재량활동 담당자 교육연구사 000입니다.
귀하께서 제기하신 민원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은 교과와 재량활동, 특별활동으로 편성됩니다.
초등학교에서 재량활동은 학교의 독특한 교육적 필요, 학생의 요구등에 따른 범교과 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것입니다. 재량활동은 교과교육이나 특별활동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범교과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지식위주의 교과교육에서 벗어나 단위학교의 특색을 살린 교육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능력을 함양하여 자신의 미래를 자기주도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을 갖추어주고, 학생들에게 자신과 관계된 문제를 스스로 선택하여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보다 풍부하게 제공하고, 나아가 학생 개인의 요구와 관심,흥미를 교육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데 교육의 주안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1,2학년은 국어, 수학 교과이외에는 현재 통합교과를 편성하도록 하고 있으며, '재량활동 시간의 영어교과 편성은 창의적 재량활동의 국가수준 교육과정 설정 취지와 맞지 않으므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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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도 경북교육청은 영어교육책자를 만들어 재량활동시간에 쓰라고 배포했고, 영어교육을 버젓이 재량활동에서 하라는 식의 권장한다. 라는 내용까지 전달한 상태이다.
교과부 교육과정 편성 지침을 어긴 도교육청을 어찌해야 할까요?
이 정책을 입안한 사람은 문책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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