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누리는 지혜/책이야기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와 지금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

주인공을 찾는 아이 2010. 1. 29. 14:12

 

얼마전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에린 그루엘이라는 미국의 여 선생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아니 에린 그루엘 선생님이 가르친 프리덤 라이터스(Freedom Writers)이 쓴 일기(Diary)죠.

프리덤 라이터스에게 꿈이나 미래는 아주 먼 이야기도 아닌 전혀 다른 세상이 이야기들이고 오히려 인종간의 폭력, 살인, 마약, 아동학대, 가정폭력 따위가 더 가까운  삶이었습니다.

그런 프리덤 라이터스들이 그루엘이라는 초임 선생님을 만나면서 자신의 마음을 담은 글을 쓰고 미래의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억압하는 것들에 당당히 맞서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입니다.

총기사용, 마약 따위는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 내용들도 있지만 아주 작은 부분이며 설령 그와 관련한 내용이라 할지라도 프리덤 라이터스들의 본심이 담긴 책을 교사, 학부모, 학생(굳이 가름을 하자면 중학교 이상) 모두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중  지금(2010년 8~90년대로 돌아간듯한 시대) 우리 상황에 맞는 글 들이 있어 그대로 적어 봅니다.

 

Diary- 67 中

나쁜 일은 사람들이 진실을 숨기기 때문에 일어난다.

 

Diary- 67 中

침묵해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Diary- 85 中

 

"그들이 노조를 공격했지만, 나는 노동운동가가 아니기 때문에 침묵했습니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주의자들을 공격했지만,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침묵했습니다.

그 다음에 그들이 유태인들을 공격했지만, 나는 유태인이 아니기 때문에 침묵했습니다.

그 다음이 그들이 나를 공격했을 때, 나를 위해 말해줄 사람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어느 독일인 목사의 말

 

Diary- 85 中

 

남의 고통을 뒤늦게 동정하는 것보다 스스로 나서서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편이 훨씬 낫다

 

Diary- 94 中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흔히 그렇듯 고개를 돌려버리면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