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때론 작가/초보 시인

개구리 봄

주인공을 찾는 아이 2014. 5. 19. 23:34

봄이 왔다고

개나리 폈다 지고

진달래 폈다 지고

벚꽃은 잠깐 폈다 지고

 

산에 들에

이곳 저곳 

꽃 피고 지며

 

온동네에

봄이

쏜살같이 왔다 갔다

 

동네 경운이 형님

낮에 논바닥 뒤집어 엎더니

늦은 밤에

경운이 형님 논바닥에서

합창소리 들린다

 

이제서야

자기한테도

봄이 왔다고

 

개나리 핀 것처럼

진달래 핀 것처럼

벚꽃 활짝 핀 것처럼

 

밤이 가도록

개구리들 합창한다

 

봄이왔어

봄이왔어

(20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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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폈다 지고

진달래 폈다 지고

벚꽃은 잠깐 폈다 지고

 

온동네에

봄이

쏜살같이 왔다 갔다

 

경운이 아저씨

낮에 논바닥 뒤집어 엎더니

밤새

합창소리 들린다

 

이제서야

자기한테도

봄이 왔다고

 

봄-이_ 왔-어_

봄-이_ 왔-어_

 

개나리 핀 것처럼

진달래 핀 것처럼

벚꽃 활짝 핀 것처럼

 

밤이 가도록

개구리들 합창한다

 

봄-이_ 왔-어_

봄-이_ 왔-어_

(201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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