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때론 작가/초보 시인

꽃웃음

주인공을 찾는 아이 2014. 5. 16. 10:18

국사봉 둘레길을 걷는데

아이들이

작년에 걸어봤다며

너도나도 재잘재잘 거린다

 

하나 둘

앞으로

앞으로 치고 나가

옆에 혼자 남은 연주가

이것저것 물어본다

 

저게 으름 맞지요

그래? 모르겠는데...

저건 칡 맞지요

그래? 잘 모르겠는데

 

느리게

걸으면서 가니까

 

공기도 좋고

숲에서 나는 향도 좋고

경치도 좋고

 

산행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연주의 꽃웃음이

국사봉 둘레길에

활짝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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