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묻혀 사는 법/함께 떠나는 여행

[스크랩] 제주 존자암

주인공을 찾는 아이 2009. 3. 23. 23:31

지난 해 10월 4일날 갔다온 존자암.

유명하다는 말만 들었지, 교사연수기회가 있어 처음 갔다가 뿅 갔다.

 

2주 후 혼자 한 번 더 갔다. 첨 갔을 때 사진을 전혀 못 찍었기 때문...

처음 갔을 때 추적추적 내리던 비. 다시 갔을 때도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제주시에서 가는 방법은...관음사를 지나지나 영실가는 길, 천왕사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약간 왼쪽을 보면 구불텅하니 올라가는 다른 골목이 보이는데, 거기로 가면 존자암지가 나온다. 천왕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쉬엄쉬엄 걸어 올라가도 20여분이면 충분히 올라간다. 코스도 그닥 부담이 없이 잘 정비된 돌산책길이다.

 

 

존자암 대웅보전

 

 존자암 세존사리탑과 그 설명

 

 

 

 

 

 

 

 

 

 

가을바람에 붉게 물들어 빗방울이 곱게 매달려 있던 풀잎들

 

절 사무실 앞에서 내려다보이는 연못과 범종..

무르익어가는 가을 정취가 듬뿍~

 

연못가에서 올려다보며 찍은 사진..

역시 디카라 색감이 별로군

 

마지막으로 대웅보전을 둘러가며 장식한 탱화들..

첨 갔을 때 안내해주시던 고영철 선생님께서는, 이 아름다운 여인을 보러 절에 오신다고 ㅋㅋㅋ

하여간 탱화가 멋있다는 사실에 공감공감^^

 

석가모니를 수태하기 전 마야부인이 꾸었던 흰 코끼리 태몽

 

천상천하 유아독존

 

성 밖에서 늙은 병자와 해골을 보고 삶의 번뇌와 고통을 깨닫다

 

성 밖으로 출가하는 석가모니(뒤의 남자는 누구징?)

 

고행중인 석가모니

 

마귀들이 어여쁜 여인의 모습으로 다가와 유혹하고 있다

 

 

다섯 제자에게 설법하시는 석가모니

 

열반에 들다.

탱화를 볼 때 항상 동물들이 등장하여 불심을 보이는 모습이 나는 제일 감동적이다.

누구나 해탈할 수 있다는 불교의 평등사상.

 

요 마지막 그림은 무슨 뜻인지... 탐몰라로 불도을 전파하기 위해 왔던 발타라 존자?

존자암을 세우신 주지스님의 꿈에 현몽하신 부처님?

 

불교신자가 아닌지라 절에서 스님이나 보살님들을 만나뵈면 합장인사를 드리기가 항상 민망한 이 마음....

어머니가 독실한 불교신자라 나도 거의 모태신앙이라 해도 무리가 없는데, 이것은 무슨 자격지심이란 말인고.

 

 

 

 

 

출처 : 길목을 지키는 사람
글쓴이 : 껌은 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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