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이가 아프지만 그래도 기침정도만 하는 것같아 약을 아주 약하게 먹이고 어머님 집 앞에 있는 산에 데리고 나갔다.
평소 같았으면 유모차에 타고 있지도 않겠지만 몸상태가 몸상태인지라 한동안 유모차에 앉아있었다.
우리 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약에 대한 불신 때문에 잘 먹이지 않아 그런지 아주 적은 양을 먹였는데도 우석이는 꿈쩍도 못했다.
물론 그것도 잠시지만....
머리에 끈으로 조여맸다. 풀자는 말에도 '싫어싫어한다'.
유빈이 유진이 누나가 하는 걸 보곤 난 후부터는 매일 끈을 매달라고 한다.
녀석도 예쁘게 보이려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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