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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에 대한 6학년 아이들의 짧은 글 5회말카드같은거 없어지면 좋겠다

주인공을 찾는 아이 2010. 7. 14. 17:54

드디어 재미없고 쓸모없고 필요없는 일제고사가 끝났다.

인천ㄷ초등학교 6학년 1반 26명의 우리 아이들은 어땠을까? 종이한장 주고 써보라고 했다.

26명이 쓴 글이 길긴 하지만 그대로 다 적어봤다.

가르치는 사람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뭐하고 할 필요가 없다. 많은 아이들이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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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을 보기전에는 조금 답답했는데 홀가분해졌다. 다음에는 더욱 더 시험에 집중해야겠다.

 

- 시험이 끝나서 정말좋다. 하지만, 2학기때 또 시험을 보니까 별로 안좋다. 시험을 1~2번만 보면 좋겠다.

 

- 다시는 일제고사 안봤으면 좋겠다. 후배들도... 나도 중학교에 올라거서도 안봤으면 좋겠다.

 

- 시험 끝나니 진짜 행복해요! 자유의 기분. 헷갈리는 문제도 많았지만 좋은 성적 거두었기를 바라고 노력요함, 미달만 아니길 바랍니다. 후후... 근데 시험 볼때가 좋았군요.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하였으니 시험을 마친 지금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 이건 6학년이 되면 보겠지만 보통 방식의 시험은 시험지에 풀지만 이건 답안지에 풀어서 손이 떨려 제대로 마킹을 못한 것 같아 제대로 풀지 못한 것 같고 다시는 이런 시험을 보지 말아야 하는게 좋겠다.

 

- 뭐 전에랑 상관없이 점수가 나오지 않으니까 그나마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수 있어서 괜찮았다. 허나 사회나 과학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열심히 외운 6학년 문제가 별로 안나왔다는게... 그래도 시험이 끝났으니까 기분이 가벼워지고 좋다. 지금 기분은 날아갈 것 같다.

 

- 시험은 망쳤을 것 같고 그런데 기분은 아무렇지도 않은 이유가 뭘까 원래는 심기불편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시험 끝나고 나니까 좋기는 하다.

 

- 이제는 OMR 카드가 지겹다. 웬수같다. 어른들이 귀찮아서 OMR로 하는데 피해보는 것은 어린이(들) 인 것 같다. 그래서 싫다. 이 시험은 무슨 전쟁같다. 그리고 오늘이 끝나는 날 같다. 이 전쟁때문에 많이 지쳤다. 과학 끝났다는 방송이 울리자 기뻤다. 그리고 개운해진 것도 같다. 5학년 애들이 불쌍해진다. 다시는 이런 시험 보기 싫다. 정말 싫다.

 

- 아 시험이 시작됐구나. 나는 잘아는지 점검해봤다. 처음에 국어였은데 되게 쉬었다. 수학이었는데 수학은 조금 어려웠다. 영어 시험이 끝나고 이제 시험이 끝났구나 (라고) 나는 생각했다.

 

- 수학빼고 잘 봤다고 기대하고 싶지만 점수를 알게되면 실망할까봐 기대는 안한다. 이번 시험은 4.5.6학년 걸 다 본다고 하고 이틀이나 걸쳐서 보고 채점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OMR 카드로 쓴 것이 불만이다. 그래도 시험이 끝났으니 이젠 아무 걱정없이 놀았으면 좋겠다.

 

- 쪼금 쉬웠던 것 같다. 사회하고 수학은 어려울 것 같아서 열심히 공부해놨다. 후후훗~ 다음시험에도 좀 쉽게 나왔으면 좋겠다. 시험을 안본다면 더 좋겠지마능~~

 

- 시험 점수가 안나와서 걱정이 없었다. 그리고 어려울 줄 알았는데 조금 쉬웠다.  OMR답안지에다 옮겨 쓰는 것도 어려웠다. 다음에는 시험을 조금 봤으면 한다.

 

- 시험을 보고 나서 아직도 시험으 보는 것 같았다. 그래도 아직 시험이 남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진 않았다.

그리고 왜 13.14일로 나누었는지 이해가 안간다.

국어볼때 너무 긴장을 해서 실수를 했는데 그 다음에는 좀 긴장이 풀렸다. 그리고 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이런 시험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 나는 별로 관심도 없었고 떨리지도 않았다. 그리고 국어, 영어, 수학, 사회만 조금 쉬웠고, 과학은 좀 어려웠다. 그리고 안타까웠다. 불국사를 불교라 쓰고, 자꾸만 실수를 하게 된다. 그리고 오늘은 사회와 과학을 보게 되니깐 아침에 정말 짜증났다. 그래서 학교가면서 공부를 하니까 조금 괜찮았다.

 

-좋다.  신난다. 답답했던게 뻥 뚫린다. 4교시라서 너무 좋다. 시험끝난 후에 너무 기분이 좋다. 5회말 카드 같은거 없어지면 좋겠다. 시험 너무싫다. 안봤으면 좋겠다. 숭놀억시(노는 걸 숭배하고 시험을 억제하자)

* (OMR 카드를 '5회말 카드'라고 썼습니다.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 아 진짜 .... 다시는 이런 시험 안봤음좋겠다. 무슨 5회말 카드에다가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 시간낭비다.

채점하는 사람에게는 편한데 우리는 정반대이다. 자기만 편하자고.... 그럼 40분이 아닌 50분을 주던가...

시험... 진짜!!! 싫다. 시험지를 찢고싶은 내마음

 

- 이제 1학기 시험이 끝나니 행복하고 너무 긴장되었지만 그다지 어렵진 않았고,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시험 안봤으면 좋겠다. 점수가 안나와서 좋았고 노력. 미도달이 나올까 걱정이 된다. 그리고 그만큼했으니 좋은 성정 나오길 바라고. 정말 긴장되었던 것이 이젠 너무 좋다.

 

- 시험을 보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일제고사가 정말싫다. 시험이 끝났으니 오늘은 학원을 안가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아야겠다.

이제는 이런 식에 시험은 안봤으면 좋겠다.

 

- 평소 시험같다. (단원평가, 수행평가). 그리고 솔직히 이번 시험이 수행평가보다 쉬웠다. 그래서 별느낌없다. 오히려 일찍 끝나서 좋다는 생각까지 든다.

 

- 난 왜 이런 시험 있는지 모르겠고 이번 시험은 그래도 난 잘 본거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 다시는 이런 시험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시험은 쪼금 쉬운거 같았다.

 

- 기분. 기분이 너무 좋다.~ 3 ~ 날아갈~ 것 ! 안같다. 우앙~ 이제 싸이월드를 하는게 좋고. 학원에선 8시 10분에 끝나는게 싫다.

 

- 문제는 생각보다 쉬웠지만 결과가 문제다. 그냥 아이들의 수준을 알라고 본다고 하지만 학교에선 잘 봐야한다고 난리다. 그리고 이런거 가지고 학교평가하지 말았으면 한다. 시험범위도 너무 많아서 힘들었는데 6학년꺼보다 4..5학년 문제가 더 어렵게 나왔다. 시험이 끝났는데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 시험이 끝나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엄마와 동생들과도 싸우지 않아도 되고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수도 있다. 엄마가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 사지만 한편으로는 진짜 아쉽다. 아는 문제도 틀린 것 같고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다음에 더 잘해야겠다. 그래도 점수로 나오지 않으니까 좋다.

 

- 일제고사봤는데 생각보다는 쉬웠다. 하지만 일제고사 때문에 부모님도 공부하라고 하고 학교에서도 문제를 푼것도 좀 힘들었다. 왜 이런 시험을 보는지 모르겠다. 이런 시험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

 

- 기분이 좋았다. 시험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왜 폰을 왜 뺏는지ㅠ.ㅠ 그리고 엄마가 자꾸 시험 공부하라고 해서 짜증났다.

 

- 뭐....

난 별로  학원밖엔...

공부한 적이 없는데

어쩌지란 생각조차 않했는데

끝나고 나서도 해방이다 뭐다 별로 관심없음

 시험볼 때 내눈엔 그냥 보통 시험지

내가 너무 냉정한건가.. .

하긴

공부는 겨우 2시간하고 나머지는 다

나만의 시간(공부는 그다지 안듬. 내가 무엇을 하든 위험하지만 않으면 부모님은 OK)

뭐... 공부하자라는 다짐 해본적 없고

그냥 나는 내가 하고 싶을 때 내마음 먹힐때

내가 하고 싶은거

맘대로 한다.

뭐하자는 건지...

왠지

내멋대로 살아온 것 같네.

뭐..

시험 끝나고 다른 아이들은

기분이 좋지만 난 별로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그냥 그런 기분

뭐하자는 건지..

왠지

내멋대로

살아온 것 같네

어쩌자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