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때론 작가/끄적끄적 글쓰기

버스 안에서

주인공을 찾는 아이 2009. 6. 29. 13:04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파업중이다.

어제 저녁까지 사측놈들이 난리를 펴더니 무슨 꼼수를 부려는지 다 나왔단다.
공권력이 투입될 것 같다.

공권력은 우리가 절대 기댈게 못된다.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대우꼴 나지 말란 법없다.

안좋은 예감은 틀렸으면 좋겠다.

지금 이순간

"정리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철회하고 파업투쟁 승리하자!"

가 생각난다.

쇠파이프쥐고 무서움 참아가며 생존권을 지키려는 노동자가 생각난다.
이악물고 눈물참는 노동자가 생각난다.

 


노동자는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자.

정권과 외국자본은 쌍용자동차차 노동자가 살 수 있도록 정상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를 위해


싸울 수 있을까?

아니 내게 분노가 있는가?
아니 싸울 용기가 있는가?
내게 절박함이 있는가?

있는건

두려움에 뛰는 심장과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내 몸뚱이 뿐이다.


아~ 지금 이순간이 난 부끄럽다
모든 상황이 확인되는 이 순간이 싫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