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을 찾는 아이 2009. 6. 28. 11:38

 토요일 아침에 서울에 갈일이 있어서 전철을 탔다.

출입문이 열리고 들어섰는데 반대편 자리에 배를 깔고 누워계신 할아버지가 보였다.

주변을 돌아보니 1~2명의 젊은 사람들이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왜 인지는 모르지만 순간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측은한 마음 역시 어떤 이유인지는 알수 없었다.

나이드신 어른께서 무슨 이유로 누워 계셨을까? 술을 드신 걸까? 아니면 졸려서 그렇게 누워계신 걸까?

급행을 타기 위해 곧 내렸지만 할아버지의 모습은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